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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소금, 약제만큼 효과…고혈압 발생률 40%나 낮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심장협회(AHA)가 고혈압 환자에 대한 '대체 소금' 사용 권고안 마련에 나선 가운데 이를 지지하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실제 48개 노인요양 시설에서 진행된 대체 소금 사용 결과 소금 사용군 대비 고혈압 발생률이 40% 낮아져 약제에 준하는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북경대학교 제1병원 임상연구소 샹후이장(Xianghui Zhang) 등 연구진이 진행한 대체 소금 사용 시 고혈압 발생률 변화 연구 결과가 미국심장학회 저널 JACC에 12일 게재됐다(DECIDE-Salt; NCT03290716).대체 소금 사용으로 고혈압 발생 위험을 최대 40%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지난 달 AHA는 고혈압 환자의 소금 섭취량 제한을 위해 75% 염화나트륨과 25% 염화칼륨으로 구성된 대체 소금을 권장하는 내용의 권고안 마련에 나섰다.과다한 염분 섭취와 부족한 칼륨 섭취는 모두 고혈압의 위험 요소다. 식이 나트륨 섭취 수준이 높고 칼륨 섭취 수준이 낮을수록 혈압(BP)이 상승하고 심혈관 질환 및 조기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염화칼륨은 짠맛이 나면서도 혈압을 낮추기 때문에 이를 사용하면 소금의 섭취량을 적절하게 제한하고 혈압 관리도 가능하다는 게 AHA의 판단.AHA는 19개 임상시험의 메타분석을 통해 대체 소금 사용이 평균 수축기 혈압의 4.61mmHg, 평균 확장기 혈압의 1.61mmHg 감소를 불러오고, 5개 임상시험 메타분석을 통해 칼륨이 풍부한 소금은 주요 심혈관 사건을 11%, 총 사망률을 11%, 심혈관 사망률을 13% 감소시킨다고 인용한 바 있다.이번에 새로 공개된 DECIDE-Salt 임상연구는 실제 48개 노인요양 시설에서 2년간의 비교 연구로 계획됐다.임상은 정상 혈압을 가진 노인을 대상을 두 그룹으로 나눠 소금과 대체 소금 사용 시 고혈압 및 저혈압 발생률을 비교했다.임상에서 사용된 대체 소금은 염화나트륨 62.5%, 염화칼륨 25%, 향료 12.5%로 구성돼 있어 AHA가 권고한 대체 소금보다 염화나트륨 함량이 12.5%p 더 낮다.분석 결과 일반적인 소금 사용군(n = 298)과 비교해 대체 소금군(n = 313)은 고혈압 발생률이 100인-년당 11.7 대 24.3로 약 40%의 발생 위험이 감소했다.고혈압 발생률 감소에도 불구하고 저혈압 사건 발생률은 100인-년당 9.0대 9.7로 대체 소금군이 상대적으로 더 안전했다.평균 수축기/확장기 혈압은 기준치에서 대체 소금군이 평균 -0.3 ± 11.9/0.2 ± 7.1 mmHg로 2년간 증가하지 않았지만 소금 사용군은 7.0 ± 14.3/2.1 ± 7.5 mmHg로 증가했다.대체 소금군과 소금 사용군의 수축기 혈압차는 -8.0mmHg, 이완기 혈압차는 -2.0mmHg로 대체 소금군에서 유의미한 혈압 강하 효과가 확인됐다.연구진은 "정상 혈압을 가진 노인의 경우 평소 대체 소금을 사용하면 저혈압 사건이 증가하지 않으면서도 고혈압 발생을 줄일 수 있다"며 "이는 향후 연구에서 더 고려할 가치가 있는 인구 전체의 고혈압 및 심혈관 질환 예방 및 통제를 위한 바람직한 전략을 제시한다"고 결론내렸다. 
2024-02-14 05:10:00학술

고혈압 환자엔 '대체 소금' 적절…미국심장협회 권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심장협회(AHA)가 고혈압 환자의 소금 섭취량 제한을 위해 75% 염화나트륨과 25% 염화칼륨으로 구성된 '대체 소금'을 권장하는 내용의 권고안 마련에 나섰다.염화칼륨은 짠맛이 나면서도 심장박동, 근육, 신경을 조절하고 혈압을 낮추는 등 작용으로 대체 소금의 역할로는 제격이라는 것. 축적된 연구들에서도 대체 소금이 혈압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고혈압 환자가 적극 사용할 필요가 있다는 게 학회의 판단이다.29일 AHA는 칼륨이 풍부한 대체 소금에 대한 임상관리 지침 권고사항을 마련하기 위해 그간 검토한 내용들을 공개했다(doi.org/10.1161/HYPERTENSIONAHA.123.21343).과다한 염분 섭취와 부족한 칼륨 섭취는 모두 고혈압의 위험 요소다. 식이 나트륨 섭취 수준이 높고 칼륨 섭취 수준이 낮을수록 혈압(BP)이 상승하고 심혈관 질환 및 조기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그간 다양한 학계 및 보건당국은 일일 권고량 이내의 염분 섭취를 권장했지만 식이 섭취를 제한하는 방식의 접근방식은 대부분 실패한 바 있다.미국심장협회(AHA)는 고혈압 환자에게 75% 염화나트륨과 25% 염화칼륨으로 구성된 대체 소금을 권장하는 내용의 권고안 마련에 나섰다.2023년 WHO 고혈압 글로벌 보고서는 칼륨이 풍부한 소금이 혈압을 낮추고 심혈관 사건을 예방할 수 있는 저렴한 전략이라고 제안했다.AHA는 WHO의 권고 사항 및 염분의 섭취량 제한 접근법이 한계를 보인다는 점에 착안, 나트륨 함량이 적은 대체 소금 섭취 방식이 유효한지 확인하는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먼저 다양한 무작위 대조 실험에서 칼륨이 풍부하고 나트륨이 적은 대체 소금이 혈압과 심혈관 사건 및 사망률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옵션이라는 점이 나타났다.AHA는 "21개 임상시험 참가자 3만 1949명을 대상으로 한 가장 최근의 체계적인 검토와 메타 분석을 통해 칼륨이 풍부한 소금이 임상 결과에 미치는 유익한 효과가 확인됐다"며 "혈압 결과를 보고한 19개 시험에서 평균 수축기 혈압은 4.61mmHg, 평균 확장기 혈압은 1.61mmHg 감소했다"고 대체 소금 사용을 지지했다.이어 심혈관 결과를 보고한 5개 임상시험에서 칼륨이 풍부한 소금은 주요 심혈관 사건을 11%, 총 사망률을 11%, 심혈관 사망률을 13% 감소시켰고 이는 다양한 인구 그룹과 지역에서도 동일한 효과가 관찰됐다.AHA는 이에 기반, "75% 염화나트륨과 25% 염화칼륨으로 구성된 소금은 모든 고혈압 환자에게 권장돼야 한다"며 단 진행된 신장 질환이 있거나, 칼륨 보충제를 사용하거나, 칼륨 보존 이뇨제를 사용하거나 또는 다른 금기 사항이 있는 경우엔 조건부로 권장한다는 내용의 초안을 마련했다.AHA는 "관련 임상 지침 기관이 칼륨이 풍부한 소금의 일상적인 약물 치료 보조제로서의 가치에 대해 토론하고 이에 따라 권장 사항을 업데이트할 것을 촉구한다"며 "임상 지침 기관은 대체 소금 사용에 대한 일관된 권장 사항을 제공하고 이러한 권장 사항을 구성원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고혈압학회 관계자는 "혈압을 낮추거나 고혈압 예방을 위해 저염식이 권고된다"며 "국내 지침에서는 생활요법으로 일일 6g 이하로 소금 섭취 제한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한국인의 경우 하루 소금 섭취량이 10g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를 절반으로 줄이면 수축기 혈압이 최대 6mmHg까지 감소한다"며 "다만 국내 지침은 아직까지 칼륨과 같은 대체 요법에 대한 내용은 다루지 않고 있어 추후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2-06 05:00:00학술

오메가3 투여시 심근경색·심혈관 사망률 감소 효과 확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 연구팀(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배재현 교수, 경희대 의학영양학과 임현정 교수)은 장쇄오메가-3불포화지방산(오메가3)의 보충이 심근경색증과 심혈관 관련 사망의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메타분석 연구결과를 보고했다.좌측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임수 교수, 고대안암병원 배재현 교수, 경희대학교 임현정 교수.오메가3는 지질개선과 함께 항염증 작용, 항혈소판 작용 및 혈관보호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전 연구들에서는 심혈관질환에 대한 이점이 명확하지 않았다. 특히 오메가3 보충이 주요 심혈관 사건에 미치는 효과를 평가한 대표적인 연구들인 REDUCE-IT 고용량 고순도 EPA의 효능을 주장한 연구와 오메가3의 심혈관 보호 효과가 관찰되지 않은 연구 STRENGTH 연구의 경우 서로 다른 결과를 보고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임수 교수 연구팀은 오메가3, 즉 에이코사펜타노익산(EPA)과 도코사헥사노익산(DHA)을 투여한 총 17개의 무작위대조연구들을 메타분석했다. 분석에 포함된 연구들은 최소 500명 이상이 참여했고 중재 후 최소 1년 이상을 추적관찰한 것이었다.또한 오메가3의 효과와 관련된 인자를 확인하기 위해 오메가3의 유형과 용량, 대조군의 종류, 심혈관질환의 예방유형 등에 따른 추가 분석을 시행했다.분석 결과, 오메가3 투여군은 대조군에 비해 심혈관 관련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14% 감소했으며, 치명적 또는 비치명적 심근경색증 위험 또한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오메가3의 투여는 용량과 비례해 주요 심혈관사건 및 심혈관 사망의 위험감소와 관련이 있었으며, 특히 EPA를 단독 사용했을 때 이점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뇌졸중과 총 사망률,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등에 있어서는 오메가3 투여군과 대조군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그러나 새로운 심방세동의 발생 위험은 오메가3 투여군에서 용량과 비례해 증가했다. 이러한 위험도의 증가는 EPA를 단독 사용한 경우, EPA와 DHA를 함께 사용한 경우에서 모두 확인됐다.고대안암병원 배재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오메가3의 보충이 심장대사질환, 특히 심혈관사망과 심근경색 위험을 낮추는데 긍정적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면서 "다만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오메가3 보충으로 높아질 수 있으며, 혈관질환 예방의 경우 EPA 단독요법이 더 큰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치료 방침을 결정할 때는 전문가와 반드시 상의하고 환자가 가지고 있는 질환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경희대학교 임현정 교수는 "오메가3는 고등어, 꽁치, 삼치, 연어 등 등푸른생선에 많이 함유돼 있어, 이러한 생선을 주 1~2회 섭취시 심혈관대사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책임저자인 분당서울대병원 임수 교수(내분비대사내과)는 "본 연구는 그간 일관성이 부족했던 오메가3 임상시험들을 총합적으로 분석해 심혈관질환에 있어 오메가3 보충의 이점을 분명히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EPA와 DHA의 특성 및 작용기전을 파악하고 잘 설계된 임상시험을 통해 EPA 단독 용법과 EPA와 DHA 병용요법의 효과를 비교하는 등 보다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양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Advances in Nutrition 최신 호에 게재됐다.
2023-06-27 09:26:29병·의원

스타틴, 총 사망률에 영향없다? "해석 신중해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스타틴이 총 사망률(all-cause mortality) 저하에 기여하는지 여부를 두고 의학계의 검증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일부 연구에서 스타틴은 총 사망률 저하에 효과를 보인 반면 다른 연구에선 별반 차이가 없는 등 일관된 경향성을 나타내지 않은 것.최근 메타분석에서도 총 사망률에 미치는 절대적인 이득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환자 개인별 중증도 상황, 합병증 여부, 팬데믹 유행 시기 등이 '노이즈'로 작용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해석에 신중을 당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자료사진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 스타틴은 여러 무작위대조시험을 통해 심혈관 질환에 대한 일차 및 이차 예방 효과를 입증, 이상지질혈증을 포함한 심혈관 위험인자 관리를 위한 주요 약제로 지침에 반영된 바 있다.문제는 스타틴이 환자의 건강 결과에 다양한 경로로 영향을 줄 수 있어 심혈관 질환뿐만 아니라 암, 감염병, 신경변성 질환, 자가면역 질환 등을 대상으로 스타틴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연구들이 진행됐으나 아직 총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이 규명되지 않았다는 점.스타틴 치료가 심혈관 위험성 저감 및 심혈관으로 인한 사망 위험 저감에 효과를 보이는 것은 맞지만, 모든 원인 사망률 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2차 결과 또는 1차 복합 결과의 구성요소로 평가돼 독립적인 효과 규명에 제한이 따른다.실제로 관상상동맥 질환이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심바스타틴 20mg을 투약한 4S 임상은 중앙값 5.4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위약군 대비 총 사망률을 30% 감소시킨 반면 심혈관 위험이 중등도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로수바스타틴 10mg의 효과를 평가한 HOPE-3 임상은 중앙값 5.6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위약군 대비 총 사망률에서 차이가 없었다.작년 국제학술지 JAMA에 공개된 메타분석 역시 논란에 불을 지폈다.해당 연구는 스타틴 치료가 총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1000명이 넘는 성인을 대상으로 스타틴이 총 사망률과 심혈관 결과에 미치는 효능을 평가한 21개의 무작위대조시험을 분석했다.메타회귀분석에선 스타틴에 의한 혈중 LDL-C의 감소 정도가 총 사망률,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의 발생 위험에 대한 스타틴의 치료 효과 크기와 관련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 배재현 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이달 1일 내과학회지에 발표한 '스타틴이 총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통해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doi.org/10.3904/kjm.2023.98.1.4).배 교수는 "최근 스타틴 치료가 총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분명하게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대조시험의 체계적 문헌 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며 "해당 연구진은 스타틴 치료가 총 사망률을 포함한 개별 임상 결과에 미치는 절대적인 이득은 미미하며, 스타틴의 치료 효과와 혈중 LDL-C 농도 감소의 연관성 역시 확실하지 않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 연구는 주로 복합 결과에 초점을 맞췄던 기존의 메타분석 연구들과 달리 총 사망률을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과 함께 개별적인 결과로 구분해, 스타틴이 각각에 미치는 효과를 절대위험도 감소(ARR)와 상대위험 감소(RRR)로 나눠 살폈다"며 "연구들 간 특성의 차이가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각 연구의 추적 관찰 기간과 대조군의 사건 발생률을 보정해 메타회귀분석을 수행했다"고 말했다.이어 "임상 연구나 이를 이용한 메타분석 연구는 일반적으로 ARR과 RRR을 이용해 중재의 효과를 평가한다"며 "RRR은 치료군과 대조군 간 사건 발생률의 차이를 대조군의 사건 발생률로 나눈 값으로, 임상 시험에서 자주 사용되는 척도이지만 사건 발생률이 낮은 경우 실제보다 치료 효과의 크기를 과장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ARR은 치료군과 대조군 간 사건 발생률의 절대적인 차이를 나타내는 값으로, 치료 효과를 직접적으로 보여주지만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ARR 대신 최소 치료 환자 수(number needed to treat, NNT)를 평가에 이용하기도 한다.NNT는 ARR의 역수로, 하나의 사건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치료해야 하는 환자의 수를 의미한다. 앞선 메타분석 연구에서 총 사망률에 대한 스타틴의 NNT는 125명이었지만 ARR이나 NNT는 고정된 값이 아니며, 환자가 가지고 있는 질병 위험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적용 시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제안.배 교수는 "임상 연구에서 총 사망률이 중재의 효과를 평가하는 데 적절한 지표인가에 대해서는 다소 논란이 여지가 있다"며 "모든 질병 치료의 목표는 환자의 사망률을 줄이는 것이고 총 사망률은 보통 원인별 사망률에 비해 민감도나 특이도가 낮기 때문에, 총 사망률에만 의존해 중재의 유용성을 평가하는 경우 특정 원인이나 질환에 대한 치료 효과를 잘못 판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총 사망률에 대한 스타틴의 치료 효과는 크게 심혈관 질환에 의한 것과 비심혈관 질환에 의한 것으로 나눌 수 있다"며 "만약 대상 집단이 죽상경화성 심혈관 질환의 고위험군이라면 스타틴 치료 시 이로 인한 심혈관 이득이 커지므로, 이들의 총 사망률의 감소는 상당 부분 심혈관 사망률의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연구 참여자가 심혈관 질환과 함께 암이나 코로나19 등 다른 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면, 심혈관 질환과는 별개로 이 질환들에 대한 스타틴의 효과가 환자의 총 사망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총 사망률에 대한 스타틴의 효과와 이에 대한 해석은 합병증 여부, 평가 시기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배 교수는 "스타틴 치료의 효과를 조기 사망률로 평가하는 경우 우연히 발생한 사건을 과도하게 해석할 수 있고, 장기 사망률로 평가하는 경우 다른 위험인자들의 영향을 치료 효과로 오인할 수 있다"며 "개별 연구에서 확인된 총 사망률에 대한 스타틴의 효과를 다른 집단으로 확장하거나 일반화하는 것은 외적 타당도의 측면에서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그는 "근거중심의학의 관점에서 메타분석의 결과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의 개별 위험도에 따른 위험과 편익을 고려해 절대, 상대적 효과를 각각 따져 봐야 한다"며 "총 사망률에 대한 스타틴의 효과를 보다 분명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향후 다양한 집단들을 대상으로 총 사망률을 일차 연구 종말점으로 설정한 임상 연구들이 수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2-06 05:10:00학술

PSA 검사 유용성 재검토...10년 줄다리기 마침표 찍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전립선 특이 항원 검사(PSA)를 국가건강검진에 넣어야 하는 가를 두고 끝없이 이어지던 정부와 의학계의 줄다리기가 마침내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대한비뇨의학회 등 전문가들의 지속되는 건의에 정부가 다시 검토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연 10년 넘게 지속된 오래된 논란이 이번에는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PSA 검사 국가 검진 포함 여부 재검토 돌입 30일 보건복지부와 의학회 등에 따르면 정부가 PSA 검사에 대한 의학적 타당성을 점검하며 국가건강검진 포함 여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전립선암 조기 진단을 위한 PSA 검사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비뇨의학회 임원은 "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PSA 검사의 유용성과 비용효과성을 다시 검토중인 상황"이라며 "이르면 올해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SA 검사는 혈액에서 검출되는 전립선 특이 항원의 농도를 측정해 전립선암의 징후를 포착하는 종양 표지자 검사다. 최근 국내에서도 전립선암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국가 검진에 PSA 검사를 포함시켜 조기 검진을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 비뇨의학회 등 전문가들의 의견. 이러한 중요성을 인식해 국가 검진이 없는 미국에서조차 메디케어를 통해 무증상 남성을 대상으로 매년 PSA 검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일본 또한 전국적으로 PSA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국가 검진을 시행하는 우리나라가 이를 항목에서 제외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2018년말을 기준으로 국가 암 등록 통계를 보면 남성의 경우 위암(17.1%), 폐암(14.8%), 대장암(13.9%)에 이어 전립선암이 9.8%로 무섭게 증가하고 있다. 증가세도 가파르다. 지난 2015년 국내 전립선암 환자는 1만며에 불과했지만 2016년에는 1만 1800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1만 5천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매년 10% 이상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정부는 다소 방어적인 태도를 유지해왔다. 일단 의학적인 근거가 아직 미비한데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국가 검진의 특성상 비용 효과성이 중요한 지표라는 입장. 지난 10년간 같은 내용의 주장과 반박이 지속돼 온 이유다. 의학적 근거 속속 등장…비뇨의학회 지속 건의도 한 몫 이같은 분위기가 점점 바뀌게 된 것은 PSA 검사의 유용성을 뒷받침하는 연구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는데 있다. 국내외에서 다양한 연구를 통해 효과가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미 PSA 검사의 유용성은 충분히 의학적 근거를 갖췄다는 입장이다. 일례로 지난 11월 대한의사협회지(Journal of the korean medical association)에 게재된 전립선 특이항원을 이용한 국가 암 선별 검사의 당위성 연구(doi.org/10.5124/jkma.2020.63.11.652)가 대표적인 경우다. 이 연구는 2008년부터 2016년까지 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7만 3280명의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발병 전 세 차례 이상 PSA 검사를 받은 환자들과 첫 PSA 검사 이후 암 등록까지 3개월 이내가 소요된 대조군을 설정해 비교한 결과다. 그 결과 PSA 검사군에서 국소 치료의 비중이 높고 항암제를 포함한 전신치료의 비중보다 유의하게 낮았다. 특히 검사를 받지 않은 대조군의 사망률이 PSA 검사군에 비해 무려 2배 이상 높았다. 전립선암 생존율이 90%를 넘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치다. 고영휘 교수는 "일본에서 이뤄진 가장 최근의 연구에서도 PSA 검사군이 대조군에 비해 총 사망률과 전립선암 특이 사망률 모두 유의하게 낮았다"며 "국내 연구 결과와 함께 비교해 본다면 인종적으로도 유사한 경향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뇨의학회의 지속적인 건의도 정부의 인식을 바꾸는데 한 몫을 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비뇨의학회는 매년 다양한 경로를 통해 PSA 검사의 유용성을 강조해오고 있다. 또한 보건복지부를 비롯해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매년 지속적으로 검진 기준 변경을 요구하며 이슈를 이어왔다. 정부 차원 PSA검사 유용성 검증…검진위 결정이 결정타 이렇듯 의학적 근거들이 제시되고 전문가들의 요구가 이어지면서 복지부 등은 우선 정부 차원의 타당성 검토를 다시 시작한 상태다. 복지부는 유관 기관의 검증 절차 후에 검진 포함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유용성과 비용효과성에 대한 검증을 진행한 뒤 질병관리청 등을 통해 이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에 들어갈가는 절차. 여기서도 분명한 혜택이 증명되면 국가건강검진에 포함시킬지를 두고 본격적으로 보건복지부 및 국가건강검진위원회 차원에서 심의에 들어가게 된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질병관리청 등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비뇨의학회 임원은 "아직은 얘기하기 조심스러운 단계지만 복지부와 공단 등이 이 문제를 다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양한 행정 절차 등이 있겠지만 그동안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던 상황에서 움직임이 일어난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신호 아니겠냐"고 귀띔했다. 한편, 신의료기술을 포함해 적정성 평가 등에 특화된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은 PSA 검사의 진단 정확도를 파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중인 상태다. 이 연구는 보건의료연구원 핵심 연구원들이 책임을 맡아 전국 6개 의과대학의 다학제 연구진을 구성해 PSA검사의 성과를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PSA 검사가 민감도는 높으나 특이도가 낮아 과잉 진단의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만큼 하부 요로 증상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연령별 PSA 검사의 진단 정확도를 분석하기 위한 연구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속에서 복지부는 신중한 태도로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아직 남은 절차들이 많은데다 합의 과정 등도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복지부 관계자는 "비뇨의학회를 비롯해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하지만 국가 검진 등의 문제는 충분한 검증과 더불어 다양한 논의와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관 기관을 통한 조기 진단 등의 충분한 유용성과 비용효과성에 대한 검증이 선행 과제"라며 "충분한 검증이 이뤄진다면 국가건강검진위원회에서 심의와 의결이 진행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0-12-31 05:45:59학술

PSA 검사 실보다 득...”국가검진 도입해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남성 전립샘암을 확인하는 PSA(전립샘 특이항원, Prostate Specific Antigen) 검사를 두고 학계와 보건당국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해외 및 최신 연구 분석을 통해 도입의 당위성을 따진 연구가 나왔다. 효용성 논란을 불러일으킨 과거 연구가 임상 디자인에 오류를 내포하고 있다는 점, 효용성이 밝혀진 연구가 축적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에서의 PSA 도입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게 연구진의 판단이다. 고영휘 영남의대 비뇨의학교실 교수가 진행한 '전립샘 특이항원을 이용한 국가암 선별 검사의 당위성' 연구가 대한의사협회지 11월호에 게재됐다(doi.org/10.5124/jkma.2020.63.11.652).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PSA 추가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10여 년 전부터 지속됐다. 자료사진 그간 비뇨의학회는 토론회, 공청회, 학술대회 등을 통해 지속적인 도입 촉구 및 공론화에 시동을 걸었지만 복지부는 의학적 근거 부족을 이유로 도입을 주저했다. 전립샘암은 대표적인 남성암. 전립샘암과 관련된 자료가 가장 많이 축적된 미국의 경우 2020년에 1만 9130명의 전립샘암 환자가 발생하고, 3만 3330명이 전립샘 암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예측된다. 높은 유병률로 인해 서구사회에서 전립샘암에 대한 경각심은 상당한 수준으로, 이미 일본은 2015년 9만 8400명의 환자가 발생해 전립샘암이 가장 흔한 남성암으로 등재된 점을 감안하면, 국내에서도 이를 스크리닝할 적절한 도구가 필요하다는 것이 학계의 목소리다. 실제로 대한비뇨의학회가 2007~2009년까지 55세 이상의 남성 1만 363명에 대한 인구비 보정 추정 전립샘암 발견율은 3.4%로 보고했고 이는 유사 시기의 일본(2.3%)이나 중국(1.3%) 보다 높다. 고영휘 교수는 "남녀 전체에서 전립샘암은 암환자의 4.5%를 차지해 유병률에 있어 유방암에 이어 다섯 번째로 흔한 암이 됐다"며 "특히 65세 이상에서 전립샘암의 발생률은 10만 명당 326.5명으로 폐암 440.5명, 위암 333.7명에 이은 3위로 대장암 289.9명이나 간암168.2명보다 훨씬 자주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적인 비교를 위해 5년 암 순생존율을 동일한 기준과 연령구조로 보정, 분석했다"며 "연구 결과 우리나라의 전립샘암 생존율은 2000~2004년 76.0%, 2005~2009년 87.3%, 2010~2014년 89.9%로, 2018년 현재 94.1%까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존율이 대체로 증가하고는 있지만 미국의 2008~2014년간 98.9%나 일본의 2006~2008년간 97.5% 기록에는 못미친다. 국내 국가암검진사업 대상인 위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 폐암의 5년 생존율이 미국, 영국, 일본 등에 비해 높은 점을 비교해보면, 전립샘암에 대한 선별검사 미시행이 상대적인 생존율 저하로 이어졌다고 판단할 수 있다. 과거 효용성 논란을 불러일으킨 연구가 부적절한 임상 디자인에서 비롯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효용성 논란 마무리 단계…최신 연구는 '긍정론' 무게 대표적인 대규모 RCT 연구는 2009년 공개된 미국 국립암연구소 PLCO, 유럽의 ERSPC 연구 두 가지다. 문제는 이들 연구가 서로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는 점. PLCO 연구는 55세부터 74세 사이의 7만 6693명을 대상으로 평균 14년을 관찰했고, ERSPC는 50세부터 74세 사이의 18만 2000명을 대상으로 평균 9년을 관찰했다. 고 교수는 "미국의 PLCO는 10년 이상의 추적관찰에도 불구하고 선별검사군이 대조군에 비해 사망률의 차이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반면 ERSCP 연구는 21%의 전립샘암 특이 사망률 감소가 보고됐다"고 말했다. 그는 "PLCO 연구는 방법론적으로 부정확해 이미 대조군의 90%가 다른 경로로 PSA 검사를 시행 받았기 때문에 이를 RCT로 분류하는데 회의적인 생각이 든다"며 "반면 대조군의 오염이 효과적으로 방지되었던 다른 연구들에서는 PSA 검진 후 사망률 감소가 공통적으로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최근 5년간 전립샘암에 의한 발생률과 사망률이 모두 증가한 드문 나라였다는 점은 PSA 검사의 누적된 효과를 시사한다"며 "유럽의 ERSPC뿐 아니라 이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평균 14년의 더 긴 추적관찰을 가진 스웨덴의 Gobegorg 연구 역시 44%의 사망률 감소가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가장 최근 연구인 일본 사례도 효용성을 뒷받침한다. 요코스카시에서 2001년부터 2015년까지 약 3000명의 전립샘암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된 연구에서, PSA 선별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총 사망률과 전립샘암 특이사망률이 모두 유의하게 감소한 점도 인종적으로 유사한 우리나라에 시사하는 바가 많다는 게 고 교수의 판단. 실제로 고 교수는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는 2008년부터 2016년까지 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7만 3280명의 전립샘암 환자를 대상으로, 전립샘암 발병 전 세 차례 이상 PSA 검사를 받은 전립샘암 선별검사군과 첫 PSA 검사 이후 암 등록까지 3개월 이내가 소요된 대조군을 설정, 비교했다. 고 교수는 "분석 결과 PSA 검사군에서 국소치료의 비중이 높고 항암제를 포함한 전신치료의 비중보다 유의하게 낮았다"며 "전체 전립샘암 환자들 중 PSA 선별군으로 분류가 가능했던 환자는 27.7%에 불과했으나, 검사를 시행받지 않은 대조군의 총 사망률은 선별군의 두 배(HR 2.05)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PSA 검사가 생존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음이 여러 자료를 통해 입증되고 있는데도 국가암검진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 검사의 보편적인 시행은 기회균등의 가치와 더불어 교육적, 경제적, 성적 평등의 원리라는 시대정신의 실현을 의학의 영역에서 가능케 하는 중요한 정책적 이정표가 될 것이다"고 결론내렸다.
2020-11-24 05:45:56학술

국내 코로나 사망률 0.84% 고령층은 8%대까지 올라가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국내 코로나 사망자가 12일 00시 기준 6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총 사망률은 0.84%로 기록되고 있다. 사망자들의 평균 연령은 73.6세다.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7869명이며 사망자는 66명이다. 확진자 중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각각 38%(2994명)와 62%(4875명)로, 여성 비율이 높지만, 사망자 수만 놓고 보면 남성이 더 높다(각각 57.6%(39명) vs 42.4%(28명)). 사망률은 남성과 여성 각각 1.27%와 0.57%다. 이런 가운데 국내 확진자들은 청장년층에 집중돼 있는데 대구경북지역 신천지 종교자 참석자에서 젊은층 확진자가 대거 쏟아져 나온 탓으로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12일 0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연령별 분포도 분포도는 0-9세 76명(1.0%), 10~19세 412명(5.2%), 20~29세 2261명(28.7%), 30~39세 812명(10.3%), 40~49세 1101명(14.0%), 50~59세 1495명(19.0%), 60~69세 972명(12.4%), 70~79세 497명(6.3%), 80세 이상 247명(3.1%)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사망자 발생률은 0.84%로 아직 1%를 넘지 않고 있다. 이는 국제적으로 보고 논문 수치보다도 낮다. 다만 젊은 연령에서 확진자가 다수 분포돼 있어 낮은 것으로 보이며 고령층에서는 4~8% 수준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나고 있다.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연령층은 70~79세로 전체 사망자의 36.4%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80세이 연령층이 30.3%를 기록하고 있다. 60~69세 연령층은 21.2%다. 연령대병 사망률은 30~39세, 40~49세, 50~59세, 60~69세, 70~79세, 80세 이상 각각 0.12%, 0.09%, 0.40%, .1.44%, 4.83%, 8.23%로 연령이 올라갈 수록 높아지고 있다. 29세 이하에서는 아직 사망자는 없다.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오명돈 위원장은 "연령이 높은데다 동반질환(만성질환, 암, 치매 등 지병)과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고령의 경우 예후가 급격히 나빠지며 폐렴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치매, 암 등이 있는 경우 환자혜후가 급격히 나빠지며 급성 폐렴으로 사망하자 대한당뇨병학회와 같은 만성질환 관련 학회에서도 만성질환 관리에 유념하라는 성명을 낸 상태다.
2020-03-12 14:11:17정책

RWD가 해답…한국인에 적합한 차세대 항혈소판제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관상동맥중재술(PCI) 시술을 받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 중 출혈 위험성이 큰 경우 클로피도그렐을, 그렇지 않은 경우 티카그렐러와 프라수그렐을 사용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급성심근경색(AMI) 환자에서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억제제(ACEI)가 안지오텐신II 수용체 차단제(ARB) 대비 심혈관 사망 및 총 사망률이 절반 정도 감소한다는 결과 등 한국인 적정 진료 지침 개발에 참고할 만한 데이터들이 도출됐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진행된 한국인 급성심근경색증환자등록 성과집을 11월 발간하고 임상 현장에 적용할 만한 지표 및 주요 연구 내용 결과를 공개했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심화로 인해 사망률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사망 원인 중 심장 질환 사망은 2010년 이후 증가 추세에 있어, 향후 선진국처럼 심장질환이 가장 중요한 사망 원인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까지의 급성 심근경색증의 치료 지침은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대부분이고, 동양인은 실제 인구 비율에서 아주 적은 수만 포함돼 있었다. 이 일환으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질병관리본부는 한국인 급성심근경색증환자등록 연구를 기획, 20개 대학병원들로부터 총 1만3707명의 급성심근경색 환자를 등록해 2018년까지 3년간 추적관찰을 통해 한국인에 맞는 약물치료, 환자 특성별 치료 및 중재 효과 비교, 임상예후평가, 특이 위험요인 등 다양한 과학적 근거들을 생산했다. 먼저 PCI를 받은 ACS 환자에서 차세대 항혈소판제제인 P2Y12 차단제 ▲클로피도그렐 ▲티카그렐러 ▲프라수그렐의 처방률 및 임상적 비교 연구가 시행됐다. 등록환자 중 PCI를 시행한 환자 9684명을 선별, 클로피도그렐(7073명), 티카그렐러(1474명), 프라수그렐(1137명) 처방 환자의 처방률, 출혈 및 주요 심장사건 등을 비교했다. 처방률은 클로피도그렐(73%), 티카그렐러(15.2%), 프라수그렐(11.7%)였고, 병원 내 출혈발생은 특히 티카그렐러(7.3%), 프라수그렐(7.9%) 사용 시 높게 나타났다. 주요 심장사건, 일반사망, 심인성 사망 등은 클로피도그렐 군에서 높게 나타났지만 티카그렐러군과 프라수그렐 군 사이에는 효용성의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은 "티카그렐러와 프라수그렐은 출혈 위험성은 크지만 효용성이 좋아 출혈 위험성이 낮은 환자에서 선택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며 "클로피도그렐은 출혈 위험성이 큰 환자에서 선택적으로 사용 가능하다"고 결론내렸다. AMI 환자에서 P2Y12 차단제의 병용 처방시 효능 및 안전성 조사도 진행됐다. 분석은 항혈소판 치료를 받은 9355명 중 ▲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AC) 군 6444명(70.5%) ▲아스피린+프라수그렐(AP)군 1100명(11.8%) ▲아스피린+티카그렐러(AT)군 1811명(19.4%)을 대상으로 했다. 1년 주요 심장 및 뇌혈관 사건은 AC군(4.1%)에서 가장 많이 발생(AC군 4.1%, AP군 2.6%, AT군 2.3%)했고, 출혈 이벤트는 AC군에서 가장 낮았다(AC군 4.1%, AP군 7.7%, AT군 9%). AC군에 비해 AP군과 AT군의 출혈 이벤트는 각각 2배에 달했다.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사망률 감소에 ACEI 치료제가 기여할 수 있다는 데이터도 도출됐다. 연구진은 최신 치료동향인 항혈소판제 병합요법, 스텐트 치료 등을 반영한 AMI 환자 등록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입원 후 생존해 퇴원하는 환자의 장기 사망률을 확인했다. 총 1만2481명의 퇴원환자 중 ACEI 치료군은 5910명, ARB 치료군 4009명, RASIs 비치료군 2562명을 평균 369일 관찰했을 때 ARB 치료군 대비 ACEI 치료군에서 심혈관 사망이 44%, 총 사망률이 43% 감소했다. 연구진은 "AMI 환자에서 ACEI 치료가 ARB 치료보다 장기 생존율 향상에 기여함을 확인했다"며 "이는 고위험환자에서 ACEI 우선 시도의 근거로 사용 가능하다"고 결론 내렸다. 약물방출 스텐트 치료를 받은 AMI 환자를 대상으로 ACEI와 ARB군간 효과를 비교했을 때는 통계적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다. 약물용출성 스텐트 시술을 받은 당뇨 ST분절 비상승 급성심근경색(NSTEMI) 환자에서 ACEI와 ARB 치료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에서는 총사망, 심장사망, MI 재발률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다만 혈관재개통, 표적혈관재개통, 주요심장사건의 상대위험비는 ACEI 치료군 대비 ARB 치료군이 높아 당뇨 NSTEMI 환자의 경우 ACEI 치료가 ARB 치료보다 더 효과적임을 확인했다. 이어 AMI 환자에서 스타틴 처방 강도는 주요 심장사건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스타틴 비처방군 814명, 저-중강도 스타틴 7703명, 고강도 스타틴 3665명을 대상으로 한 1년 추적관찰 결과 저-고강도 스타틴 처방군 모두에서 LDL-C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스타틴 비처방군 대비 스타틴 처방군은 1년 주요 심장사건 발생 위험이 감소했지만 저-중강도 대비 고강도 스타틴 처방군간 주요 심장사건 발생 차이는 없었다.
2020-01-14 05:45:56학술

국민 10명 중 7명 "계층·지역 간 건강 불평등하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민 열 명 중 약 일곱 명은 사회계층 간, 지역 간 건강 수준이 불평등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나쁜생활습관을 많이 지니고 있어 이들에 대한 건강증진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동진 부연구위원(사진)은 14일 '우리나라 주관적 객관적 건강불평등 현황과 과제'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동안의 건강불평등 연구는 교육수준과 소득주준 등으로 구별되는 사회계층과 건강수준 간 관계를 입증하는 객관적 연구가 다수였으나, 이번 연구는 일반인들이 건강불평등에 직접 응답한 주관적 연구이다. 설문결과, 전체 조사 대상자 중 67.7% 사회계층 간, 지역 간 건강수준 차이가 있다고 답했다. 다시 말해 10명 중 7명이 건강불평등이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셈이다. 건강불평등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 중 47.9%가 건강불평등이 심각하거나 매우 심각하다고 응답했고, 교육수준이 높아질수록 인식률도 증가했다. 또한 건강불평등을 불공정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응답자의 69.2%로이며, 연령별 20대에서 불공정률이 74.3%로 가장 높았다.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나쁜 생활습관을 3개 이상 가진 분율이 적은 반면,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나쁜 생활습관을 3개 이상인 경우도 높았다. 지역박탈에 따른 총 사망률 상관관계는 치료 가능 사망률보다 예방가능 사망률에서 더 높았다. 김동진 연구위원은 전문기자협의회 소속 기자들과 만나 "사회적 경제적 취약한 집단에서 건강불평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문제 인식이 확산되는 데 한계가 있다. 인식은 불평등에 대한 가치판단과 태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회경제적 위치가 낮은 사람들에 대한 건강증진서비스가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지역의 결핍수준과 사망률과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단순히 의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 뿐 아니라 건강 사회적 결정요인 중재정책과 공중보건사업 통한 예방활동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동진 연구위원은 "건강불평등은 그 자체로 불공평하고 모든 국민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회피할 수 있다. 국민 건강수준 제고를 위해서는 건강불평등 해소가 반드시 필요하므로 주기적인 모니터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7-12-14 12:14:00정책

'심부전=ACEI' 공식 바꾼다…노바티스 약 유럽 승인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노바티스 새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임상약물명 LCZ696)'가 유럽연합 승인을 받았다. 대표 임상에서 기존의 골드 스탠다드 약제(ACEI)보다 뛰어남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허가는 8442명의 심박출계수 감소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패러다임연구(PARADIGM-HF)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여기서 '엔트레스토'는 이 약물은 ACE 억제제 '에날라프릴'과 비교해 심혈관계 사망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켜 임상 연구가 조기 종결됐다. 구체적으로는 ACEI 대비 심혈관 문제로 인한 사망률 20%, 심부전 외의 원인을 포함한 총 사망률 16%, 심부전으로 입원하는 경우 21%를 낮췄다. 연구 종료 시점 결과를 살펴 보면, 이 약물을 복용한 심박출계수 감소 심부전 환자군에서 '에날라프릴'군보다 생존율이 높았고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횟수는 감소했다. 안전성 프로파일의 경우 내약성은 '에날라프릴'과 유사했다. 노바티스 글로벌 전문의약품 부문 데이비드 엡스타인(David Epstein) 사장은 "이번 승인으로 유럽 내 심박출계수 감소 심부전 환자들에게 새 계열의 우수한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심부전은 심장이 신체에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몸이 쇠약해지며 생명까지 위협하는 질환이다. 유럽 내 심부전 환자는 약 15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됐다.
2015-12-09 10:20:10제약·바이오

미국도 인정한 노바티스 심부전 약물…의료진 반응은?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노바티스 심부전 약물 'LCZ696(발사르탄+사쿠비트릴)'.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FDA)도 인정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대표 임상에서 기존의 골드 스탠다드 약제(ACEI)보다 뛰어남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LCZ696'은 PARADIGM-HF 임상에서 ACEI 대비 심혈관 문제로 인한 사망률 20%, 심부전 외의 원인을 포함한 총 사망률 16%, 심부전으로 입원하는 경우 21%를 낮췄다. 드라마틱한 결과다. FDA가 지난 2월 'LCZ696'을 가속심사품목으로 지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경우 승인심사과정이 4개월 가량 단축된다. 노바티스는 하반기 미국 허가를 점치고 있다. 그렇다면 미국 승인이 가시화된 'LCZ696'을 국내외 의료진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종합하면 비용 등을 고려하지 않고 효능만 본다면 적어도 심박출량 감소 심부전에 있어서는 ACEI 또는 ARB를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월 대한심장학회 참석차 방한했던 세계적인 심부전 석학 존 맥머레이 영국 글래스고 대학교 심장내과 교수는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자신했다. 그는 PARADIGM-HF 임상 주연구자다. 존 맥머레이 교수는 "현재의 표준치료제 ACEI와 비교해 임상효과, 삶의 질, 바이오마커 등 모든 면에서 우월하다는 증거가 명확하다. 또 임상적 효과가 투약 후 빠르게 나타난다는 장점을 고려하면 ACEI, ARB 등 주요 차단제를 대체하게 될 것이다. 이르면 1년, 혹은 수 년내로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의료진 반응도 비슷했다.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 심장내과 유병수 교수는 "LCZ696은 향후 가이드라인 개정시 A1 수준(가장 높은 등급)의 권고가 이뤄질 획기적인 심부전 신약"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LCZ696은 환자가 당뇨가 있든 고혈압이 있든 콩팥 기능이 나쁘던 남자든 여자든 균일한 연구 결과가 도출됐다. 이미 심부전에 효과가 입증된 RAAS 차단제가 아니라 위약군과 비교했다면 사망률 등은 더 낮췄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없던 완전히 새로운 계열의 약물"이라고 덧붙였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강석민 교수도 "기존에도 생존률을 높이는 연구는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생존률을 더욱 높인 PARADIGM-HF 연구 결과는 충격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완벽한 약은 없다. ▲임상 디자인이 순응도가 우수한 환자만 대상으로 했다는 점 ▲드라마틱한 효과로 예상보다 빠르게 종료된 임상은 장기적 안전성 측면에서 미흡하다는 점 등은 일부 의료진의 지적이다. 한편 PARADIGM-HF 임상 연구는 시작부터 2주간 모든 환자에게 표준약제인 ACEI '에날라프릴' 10mg을 1일 2회 요법으로 투여했다. 이후 LCZ696 100mg을 1일 2회 투여법으로 1~2주간, 이후 다시 용량을 높여 LCZ696 200mg을 1일 2회 투여법으로 2~4주간 투여 후 이중 맹검에 들어갔다. 어떤 임상시험보다 높은 비율인 93%의 환자가 베타차단제를 처방을 받았다. 실험 약제와 비교 약제를 제외한 나머지 치료제들을 최적화 해 놓은 상태에서 두 약을 비교한 것이다.
2015-06-23 05:38:15제약·바이오

비칼슘 인산염 결합제, 만성 신장 질환 사망률 줄여

메디칼타임즈=한용호 기자사노피는 만성 신장질환 환자에게 비칼슘 기반 인산염 결합제를 사용할 경우 칼슘 기반 인산염 결합제보다 총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산염 결합제는 만성 신장질환 환자의 혈청 인수치를 감소시키고 고인산혈증을 예방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7월 란셋(Lancet)지에 발표된 메타분석에 근거했다. 연구자들은 1차 결과인 총 사망률을 평가하기 위해 4600명 이상의 만성 신장질환 환자가 포함된 11개 무작위배정 및 대조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연구 논문 주저자이자 토론토대학부속병원 소피 자말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비칼슘 기반 치료제를 투여 받은 환자에서 사망률이 22%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 한양대병원 김근호 교수는 "연구를 통해 투석환자의 고인산염혈증 치료제로서 세벨라머 등 비칼슘 기반 인결합제 투여 중요성이 국제적으로 다시 강조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고려가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향후 신장투석환자 치료에 대한 KDIGO(Kidney Disease: Improving Global Outcomes) 가이드라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13-12-20 09:53:55제약·바이오

|외신|4가지 생활습관 지키면 장수 보장

메디칼타임즈=메디칼트리뷴 기자지중해식 식단과 운동, 정상 BMI, 금연 등 네 가지를 잘 지키면 심장질환 예방 뿐만 아니라 수명을 연장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로저 블루멘탈(Roger S. Blumenthal) 교수는 다민족 죽상경화증연구(Multi-Ethnic Study of Atherosclerosis)에 참가한 44~84세 남녀 6,22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연구시작 전과 3.1년이 경과 후 심장마비 리스트를 상승시키는 관동맥 칼슘축적상태를 검사하는 한편, 식단과 BMI, 운동과 흡연 상태 등에 따라 최저 0부터 최고 4까지 5단계로 평가척도를 분류했다. 종합분석 결과, 4가지 생활습관을 전혀 실행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부 다 실천하는 사람은 관상동맥 칼슘의 축적이 억제됐으며, 총 사망 위험도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가지 생활습관 중 1가지만 실천해도 총 사망률 및 관상동맥질환은 최고 21% 감소됐으며, 2가지를 하면 39%, 3가지를 하면 51%, 그리고 4가지 모두를 지킬 경우 81%의 저하를 나타냈다. 특히, 흡연 여부는 4가지 생활습관 중 총 사망률과 관상동맥질환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인자로 나타났다. 블루멘탈 교수는 "평소 4가지 생활습관을 전부 실행하기 힘들다면 최소 1가지만이라도 제대로 지킬 경우 관상동맥 예방은 물론 사망위험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3-06-09 09:30:51제약·바이오

다리혈관 막히면 협심증·심근경색 위험도 높아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다리혈관이 막히면 협심증·심근경색 등 심장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대병원(원장 김성덕)김상욱·권지은 교수팀(심장혈관센터 순환기내과)이 다리혈관의 막힌 정도를 알아볼 수 있는 상완-발목 동맥 맥파전도속도 측정을 통해 동맥 경화성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김상욱·권지은 교수팀은 영국의 관상동맥질환 저널(Coronary artery disease)에 발표한 '관상동맥질환 환자에서 관상동맥 경화반의 조직소견과 상완-발목 동맥 맥파전도속도의 상관관계'논문을 통해 이를 밝혀냈다. 이는 말초 혈관질환을 가진 환자의 절반이 관상동맥 질환이 동반된다고 알려져 있는 가운데 나온 연구결과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 김상욱·권지은 교수팀은 관상동맥 조영술에 의해 관상동맥질환(협심증․심근경색)으로 진단된 환자들에게 발목-상완 지수(Ankle-Brachial Index: ABI)와 상완-발목 동맥 맥파전도속도(baPWV)를 측정하고, 관상동맥 혈관 내 초음파 검사를 실시한 뒤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상완-발목 동맥 맥파전도속도가 높을수록(baPWV>1600cm/sec) 혈관 내 최소 면적이 감소하고 관상동맥 경화반의 석회화가 증가되는 등 관상동맥질환의 위험도 및 중증도와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확인했다. 상완-발목 동맥 맥파전도속도 측정은 비교적 널리 보급되어 사용되는 간편하고 쉬운 비침습적 검사방법으로 상완 동맥과 족부 동맥 구간의 사지 혈압을 동시에 측정해 동맥의 탄력성 감소에 의한 단단한 정도를 의미하는 동맥의 경직도를 측정하는 방법. 동맥 경직도 증가는 단지 동맥경화의 진행 정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아직까지 동맥경직도 증가 자체가 치료의 대상이라 할 수 없지만 미국고혈압학회지에 따르면 높은 대동맥경직도(대동맥맥파전도속도)를 보인 고혈압환자에서 총 사망률 및 심혈관계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높아 대동맥 경직도가 심혈관질환의 큰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맥파전도속도 증가는 관상동맥질환의 유무 및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는 요소로 여겨지며 관상동맥의 석회화와 협착 정도 및 좌심실비대증과도 깊은 연관이 있음이 보고됐다. 이는 곧 대동맥경직도가 높을 경우, 수축기의 혈압이 증가하여 심장의 부담을 증가시키고, 확장기의 혈압을 감소시켜 심장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혈류가 감소함에 따라 협심증 등의 관상동맥 질환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즉, 김상욱․권지은 교수팀은 혈관의 협착 정도 및 석회화 정도가 맥파전도속도 증가와 연관된다는 결과를 증명함으로써 상완-발목 맥파전도속도 측정이 심혈관 질환의 발생 및 중증도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냈다. 김상욱 교수는 "동맥경화는 모든 사람이 피할 수 없는 노화 현상으로 심혈관 질환의 발생에 있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동맥의 경직도를 측정하는 맥파전파속도의 측정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맥파전도속도가 증가된 환자들의 경우 이미 존재하는 다른 심혈관 질환의 위험에 더 적극적으로 주의를 기울여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지은 교수는 "흡연자일수록 혈압과 혈관의 탄력도가 정상인에 비해 현저히 높아 맥파전도속도가 증가하게 되며 이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2013-03-20 15:16:33병·의원

한화제약 'ACEI+이뇨제' 오리지널 단독 공급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한화제약(사장 김경락)이 고혈압복합제 오리지널 '아서틸플러스아르기닌정'을 출시한다. 회사에 따르면, 이 약은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저해제(ACEI)와 이뇨제 복합제로 한국세르비에가 수입하고, 한화제약이 국내에 단독 공급한다. 제2형 당뇨환자 1만1140명을 대상으로 20개국에서 5년간 진행한 ADVANCE 연구에서 '아서틸플러스아르기닌정' 투여군은 총 사망률 14%, 심혈관계 사망률 18%,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 14%, 모든 신질환 발생위험은 21% 감소를 입증했다. 주성분인 'Perindopril arginine'은 국내서 연간 100억원 대의 처방액을 보이는 '아서틸정'에서 염기를 'tertrabutylamine'에서 'arginine'으로 변경한 것이다. 이는 인해 온∙습도에 상관없이 보존이 가능해 보존 기간을 50% 증가시켰다. 또 다른 주성분인 Indapamide은 2011년 NICE(영국국립보건임상연구소) 가이드라인에서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와 심 보호 효과로 추천된 이뇨제다. 한편 '아서틸플러스아르기닌'은 유럽 주요 18개국 항고혈압 약물 처방량 순위에서 10위에 랭크된 제품이다.
2013-02-19 16:21:35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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